드래곤볼 수집 완

 

01_

정확하게는 그래픽카드 빼고 수집 완....

컴퓨터를 마련한지 좀 오래되어서 새로 시스템을 구성하기로 했다.

실은 예쁜 케이스를 발견해 버렸고, 책상 밑에 내려 놓은 본체를 좀 올리고 싶었음.

그 와중에 6년 전에 구성한 시스템이라 오래되어서 교체해야겠다고 마음 먹음.

그리고 시작되엇지... 장장 4개월의 드래곤볼 수집이.

 

02_

8월 15일 88만 8천 원짜리 조탁 특가 3080 글카를 내가 샀었어야 했는데....

그땐 곧 4천 번대가 나오니까 3080은 가격이 내릴 줄 알았지...

4천 번대가 그렇게 개구리게 나올 줄 알았나.. 그래서 지금은 눙물을 흩뿌리며 후회하고 있음미다.

난 저 케이스를 꼭 쓰고 싶었으니까 케이스를 먼저 삼ㅋ

8월에 구매한 케이스를 시작으로 12월 18일 CPU를 결제하고 1차 드래곤볼 수집이 완료되었다.

이제 남은 것은 그래픽카드이려나.. 더 버틸 것 같기도 하고.

여하튼 내장 그래픽으로도 셉투다가 쌩쌩 돌아가지만 모드 깐 스듀는 프레임드랍이 발생하던 내 컴퓨터 앙영...

4070ti 가격이랑 크기 보고 글카 결정하기로 하고, 램 한 장 더 달 생각인데 이건 좀 천천히 구매해야지.

 

03_

와중에 키보드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음.

일단 레오폴드랑 한고무무 생각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...

내가 원하는 건 유무선 겸용, 블루투스 3개 이상 멀티페어링, 2.4G 유니파잉 리시버 연결, 충전식 배터리, 텐키리스와 풀배열 선택 가능.

레오폴드는 리시버 연결에서 제외, 건전지 사용임.

한고무무는 다른 요건은 다 만족시키는데 풀배열이 없어.

조건만 봤을 때는 한고무무인데, 갓섬이 레폴을 버리질 못하쟈너.

충전식 건전지를 쓰고 레폴로 갈까 하다가 그 전에 일단 타건샵... 반복하는 그런 상황.

그렇다고 한다.

 

04_

와중에 이직 준비 중.

면접이랑 평판 조회 정도가 남은 것 같은데 합격했으면 좋겠다.

일은 지금 직장이 확실히 편한데, 팀장이랑 자꾸 의사소통 쪽에서 문제가 생긴다.

나를 비롯해 우리팀 업무량이 과하니까 업무량을 줄여 주거나 인원 충원을 요청했는데 그게 한 달 전임.

진행 사항 전혀 없음.

이런저런 사정이 복합적으로 꼬여서, 이렇게 개고생을 할거면 대우라도 받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됨.

난 일이 편해서 여기 있는 건데, 다른 팀에 비해서 업무량은 1.5배가 넘는데 작년에도 했으면서 왜 올해는 못한다고 하냐, 트레이닝이 되었으니 이 정도는 더 수월해 진 거 아니냐 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나겠나여.

무튼 면접일은 잡혔고, 합격하면 일년 개고생, 몇 달은 반 가사 상태로 살아야 하지만 차라리 그게 낫겠다 생각되는 요즘.

 

05_

좀비 사냥에 재미가 들린 ㅋㅊ님... 결국 주말을 헌납하고 10시간 동안 플레이를 하고야 마는데...

헤드셋이 무겁긴 한 건지 지난주 금요일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먼저 gg쳤던 기매얼이었지만,

다음날 좀비처럼 일어나 좀비 사냥을 가자고 ㅋㅊ님을 꼬셨다고 한다.

우리 트럭 생겨요. 한 마디에 넘어 온 캡쳐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아니 그르니까 내가 작년에 같이 하자고 해쨔나여8ㅁ8...

400시간 미친 듯이 했던 스듀는 소강 상태가 되엇다고 한다.

휴덕의 길.

그것은 겜순이의 길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.

 

06_

아니 나 이북 묵은지들도 까야 하는데 언제 까ㅠ_ㅠ

좀비 사냥으로 바뿌다 바빠 현대 사회.

청소도 해야 하고.. 이북 묵은지들도 까야하고....

하지만 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좀비 사냥을 할 것이다.

 

07_

캡쵸님 꼬시는 거 맞음ㅋㅋ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