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사를 했다
한량의꿈 l

01_

이사 후 약 2주차..

아직도 짐정리가 덜 끝났고, 짐정리를 할 여력도 없다.

작은방에 짐을 몰아넣고 널부렁~ 해 놓는 중.

뭐 하나 필요할 때마다 작은방 앞에 서서 어디 있지... 하고 살펴보는 나날.

 

02_

한동안 방문과 욕실 문짝 다 뜯어낸 채로 살다가 방문짝 달린 지 약 일주일 정도.

이상하게 어제 화장실에서 갑자기 오래된 화장실 그 특유의 냄새가 났다.

저 냄새 잡겠다고 내가 손을 헌납했는데? 하는 현타가 오다가 그거라도 안 했으면 더 심했겠지 싶어서 위안 삼는 중.

 

03_

존나 덥고 존나 바쁘다.

7월에 쳐 냈어야 하는 일을 아직도 다 못 쳐내고 있어서 업보를 지금 몰아 받는 중.

회사 나가야 하는데 개덥고, 개더워서 금요일에 한의원 안 간 업보를 받고 있음.

토요일에 당근하러 나가면서 일하러 회사 갔는데 못 버티고 일감 챙겨서 집에 싸들고 옴.

당근으로 책상을 샀다. 그래서 집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됨.

 

04_

당근으로 온갖 것을 사다 모은 중.

필요한 냉장고 샀고, 책상도 샀다.

전자레인지 겸용 에어프라이기도 샀는데 이모 말 듣고 따로 사올 걸 그랬나?

개크고, 전 판매자는 분명 전자레인지만 썼다고 하는데, 왜 탄내가 나요?

탐내던 틔운도 샀는데, 상추와 바질이 무럭무럭 자라는 중.

싼 거 하나 더 사서 회사에서도 키우고 싶다.

꽃도 키우고 싶은데, 아무리 꽃향기라도 근거리에서 지속적으로 나는 냄새를 내가 못 버틸 것 같아서 고민 중.

 

05_

일을 빨리 쳐내야 게임을 하는데.. .슈ㅣ불.

커튼도 사다 달아야 한다.

무엇보다 세탁기가 아직도 안 오고 있다.

아니 저 한달 전에 샀는데요....

인덕션은 1구짜리 있어서 대용품으로 쓸 수 있는데, 세탁기는 대용이 안 돼.

코인 세탁소 가려고 했는데, 문득 헬스장 수건도 피부염 올라와서 못 쓰는 내가 세탁소를 쓸 수 있을까? 싶은 거야?

손빨래 하는 중... 근데 손 다친 것 때문에 안 그래도 그지 같은 악력인데 손에 힘을 못 줌 ^-^...ㅗ

그래서 세탁기 언제 오냐구요...

물 사다 나르기도 힘든데 정수기도 제일 빠른 설치 날짜가 9월이래 슈ㅣ부럴거. 8ㅁ8.....

 

06_

나는 오늘도 당근을 찾아 헤맨다.

해가 바뀌기 전에 짐정리 끝낼 수는 있을까...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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